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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profile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당 당원께 드리는 호소문 / 오정택 [2017.01.12]
조회수 131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국민의당 당원입니다. 저는 이 글에서 조금 언짢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를 앞두고 언짢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당원 여러분, 여러분이나 저나 잘 알다시피 국민의당과 안철수 의원은 국정농단을 저지른적이 없습니다. 촛불정국에서 그 어느 당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하는 저희 당이 국정농단을 저지른 새누리당과 똑 같이 지지율이 폭락했습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국민의당이란 정식 명칭이 붙기 전에 언론에서 이 당은 안 철수 신당이라 불려 졌습니다. 이후 국민의당이란 정식 이름으로 불렸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이 당을 안철수 당이라 생각했습니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가 소외되자 호남 유권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은 소외된 안철수를 무능력자로 국민의당은 임자 없는 무기력한 정당이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박지원이 아무리 화려한 원맨쇼를 펼쳐도 호남중진들이 당의 당직을 확고히 장악해도 그건 주인 없는 정당에서 객이 설쳐대는 이상한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큰 잘못이 없는데도 안철수와 국민의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서 원인 분석보다 더 중요한 건 당 지도부 그 누군가는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은 당의 정치적 리더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그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박근혜와 새누리당 친박계를 뻔뻔하다고 손가락질 해왔습니다. 국정농단의 책임을 져야할 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걸 혐오해 왔습니다. 그런 우리가 당의 큰 위기 앞에서 중대한 책임 소재를 덮어두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넘어간다면 더 이상 박근혜와 친박계에 손가락질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당과 안철수 의원의 위상이 추락하는 걸 보면서 오너십이 사라진 지도체제의 취약성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중심이 없는 지도체제의 취약한 구조를 이대로 두고서는 국민의당의 미래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이러한 당의 취약한 구조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더 이상 기회는 없을 겁니다. 따라서 당원 여러분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안철수의 노선을 선택하느냐 박지원의 노선을 선택하느냐입니다. 그에 따른 대표 선출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확실한 중심도 없이 표류해온 국민의당이 새로운 중심을 잡고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단순한 대표 선거가 아닙니다. 당의 중심을 바로 잡는 선거입니다. 이번 대표 선출을 통해 유권자들은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인지 박지원의 당인지를 판가름 할 것입니다.

박지원만 아니라면 굳이 어느 후보를 특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박지원만 아니면 됩니다. 여기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 당은 노선 싸움으로 표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비상한 시국에서 당은 더 이상 노선 싸움으로 당력을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도부 자체적으로 노선 조율이 안 되니 이번 대표 선거를 통해 우리 당원들이 그것을 정리해 줘야 합니다.

여러분께 다시 강조합니다. 더 이상 당을 어정쩡한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당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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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T 2017.01.17 / 17:47:47

    당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