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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profile 안철수가 김대중과 노무현을 폄하했다? 문재인,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인가? / 약수거사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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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김대중과 노무현을 폄하했다? 문재인,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인가?




2015. 10. 19




낡은 진보 청산, 당내 부정부패 척결, 그리고 새로운 인재영입을 혁신의 핵심과제로 삼고 내년 총선승리의 필수 전제 조건인 당내 혁신을 추진하는 안철수는, 과거 김대중과 노무현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을 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안철수는 지난 10/11일 낡은진보를 청산하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넷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한 계승은 극복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두 분 전직대통령은 우리 당의 뿌리이고 자산이며 자부심입니다. 그 정신을 계승하려면 국민의 정부 2기, 또는 참여정부 2기가 아니라, 새로운 정부, 더 나은 정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2007년 이후 우리 당은 포스트 DJ-노무현시대의 새 비전과 역량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두 분의 명망에 기대려는 경향성이 너무나 많습니다. 언제까지 돌아가신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지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하며 당권을 호소하고 정권교체를 말할 것입니까? 이것이 진정한 진보성이며 진정으로 두 분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입니까? 두 분의 성과 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권창출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역량으로 집권비전을 제시해야 가능합니다. 저는 이것이 두 분 전직대통령의 뜻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의 성찰과 각성을 요구합니다. 저도 반성하고 성찰하겠습니다.

문재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폄하가 담겨있다"며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노무현을 극복하라는 말이다. 끊임없이 그 말을 하는 건 '노무현이 잘못해서 너 극복 못했지? 그래서 안 되는 거야'라고 하는 프레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필자는 여기서 문재인 사고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문재인이 들어왔던 노무현 극복이란 말은 '노무현이 잘못했는데 문재인이 극복을 하지 못했다'가 아니라, '문재인이 노무현의 정치력을 뛰어넘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의미였다고 필자는 확신합니다.

그것은 지난 2012년 대선처럼 현재와 미래의 문재인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과거 노무현만을 외치다가 패배한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정권교체는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을 뛰어넘어, 비전이라는 미래와 대안을 보여주고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과거의 훌륭한 점을 제대로 계승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발전하는 정치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올바른 정치인 것이지, 과거 김대중과 노무현을 훌륭한 대통령으로 외치는 것만은 결코 발전하는 정치가 아닙니다.




또한 문재인은 '낡은 진보'에 대하여 "안 전 대표가 말한 낡은 진보라는 말이 상당히 마음에 걸린다"며 "시대가 변하고 역사가 변하는데 진보가 멈춰있으면 그건 진보가 아니다. 그건 보수"라고 말했다. 또한 "낡은 진보라는 것은 일종의 형용모순 같은 것이다. 새누리당 쪽에서 우리 당을 규정짓는 그런 프레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필자는 이런 문재인의 발언에서 친노와 강경파들이 말하는 '친노는 없다' '친노는 보수가 만들어낸 프레임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과 어쩜 그리 똑같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런 '친노는 보수가 만들어낸 프레임'이라는 주장은 바로 2012년 총선 패배의 원인이었던 친노패권공천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주장에 불과합니다.

친노가 없다면 친박도 없습니다. 새누리당에 친박이 없다? 이게 말이 될까요?

(참조 : 친노란 무엇인가? (친노의 논리 빈약이 부른 억지의 비약)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743844)




지금 야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칭 진보라고 생각하는 문재인과 친노가 미래와 대안을 말하지 못한 채, 80년대 민주와 독재의 대결구도에 멈춰있기 때문이며, 기득권에 집착하는 보수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안철수의 김대중과 노무현 극복발언을 폄하라고 왜곡을 하고, 또한 낡은진보 청산을 보수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안철수가 과연 이런 사고의 문재인과 함께 혁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회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의 발언은 문재인 스스로가 80년대 운동권적 사고와 진영논리에 매몰된 낡은진보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재인과 친노 강경파가 안철수의 혁신에 공감을 하고 동참을 할까요? 안철수가 당에서 혁신을 하려면, 정치가 아닌 투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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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T 2015.10.22 / 10:35:01

    문재인은 2011년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에서
    "이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성공은 성공대로, 좌절은 좌절대로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바람으로 펜을 들었다."고 서문에 썼음을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