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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profile 차기 대선후보에게 '마의 벽(魔의 壁)'이 되어 버린 지지율 20% / 약수거사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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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에게 '마의 벽(魔의 壁)'이 되어 버린 지지율 20%

2014. 11. 18

1. 2002년 대선 이후 여야 유력 대선 후보의 지지율 추이

2002년 대통령 선거 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항상 30% 이상을 유지하였지만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등장한 차기 대선후보인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그녀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항상 30%를 상회하였지만, 2007년 대선후보와 대통령은 이명박이 차지하였습니다. 필자가 기억하게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등장한 2005년 이후, 그녀의 지지율은 단 한 번도 3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박근혜의 고정 지지층은 탄탄했습니다.

박근혜가 대선후보로 등장한 2005년 이후, 박근혜와 비슷한 지지율을 가지면서 장기 레이스를 펼친 후보는 없었습니다. 이명박이나 안철수, 그리고 문재인 모두 한때 3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기간은 매우 짧았습니다.
특히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은 불과 26.1% 6백만 표를 득표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제3의 후보가 없이 여야 맞대결에서 2012년 문재인이 득표한 48% 1천5백만 표 중 약 20% 이상이 안철수의 지지와 반MB정서에 의한 득표라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인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순수 지지층의 득표율은 채 30%를 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위의 경우를 본다면, YS와 DJ 이후, 후보 개인의 30% 정도의 자체 지지율로 장기레이스를 펼 친 대선후보는 이회창과 박근혜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다른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이명박, 문재인은 후보 개인의 지지율이 30%를 넘어서지 못하였고, 오직 안철수만이 30% 정도의 지지율을 가지고 2년 정도의 레이스를 펼친 경우입니다. 물론 지금 안철수의 지지율은 형편없이 곤두박질 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2. 최근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의 의미

최근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여권은 김무성, 김문수, 홍준표, 정몽준, 그리고 야권의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모두 평균 20% 이상의 지지율을 넘은 후보는 없습니다. 박원순과 김무성이 잠깐 20%를 넘긴 적은 있지만 그것은 순간적이었으며,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대선후보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박원순, 문재인에게 지지율 20% 돌파는 어쩌면 절대 넘어설 수 없는 '마의 벽(魔의 壁)'이란 느낌입니다.

도대체 왜 지금 이들 후보에게 20% 지지율은 마의 벽으로 다가올까요?
우선 가장 최근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는 박원순 18.1%, 문재인 13.9%, 김무성 13.5%, 김문수 7.9%. 홍준표 7.4%, 안철수 6.3%, 정몽준 6.1%, 안희정 5.1%입니다.

필자는 지금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이 20%를 넘기기 어려운 이유를, 여야 모두 후보의 난립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회창이나 박근혜 당시 후보가 존재하던 여당에 이들과 경쟁할 강력한 대권후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의 경우 2006년 6월까지 서울시장에 재임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가 퇴임직전 청계천 복원사업을 완료함으로써 대선을 1년 앞 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대선주자로 떠올랐단 것이지, 처음부터 대선후보 박근혜의 라이벌로서 이명박이 존재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 야권에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네 명의 지지율 합은 43.4%이고, 여권 후보 네 명의 지지율 합은 40.9%입니다. 그리고 여야 후보 지지율의 합은 84.3%로 절대적 무투표 층을 계산에 포함한다면, 지금 여야의 후보가 무당파 혹은 무투표 층에서 견인해 올 수 있는 유권자 층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는 각각 후보들 사이에서 그 지지층이 이동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여론조사의 숫자라는 것이 워낙 부정확성이 크지만, 대략적인 흐름이나 큰 틀을 보는 것에 유용하기 합니다. 위에 언급한 최근의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여야 모두 각자의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만 여권 후보 지지율 합이 40.9%로, 정당 지지율이 20%대인 야당 후보 지지율 합 43.4% 보다 약 2.5% 정도 뒤지는 결과를 가지고 다음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불리하다고 엄살을 피우는 김무성 대표나 보수여당의 의견에 필자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의 지지율 40%는 야당 지지율 20%를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본선에 이르면 약 3-4%의 지지율 격차는 여당이 금방 역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며, 지금 그런 양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필자는 다음의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야당 대선후보의 총합 지지율이 여당 대선후보의 총합 지지율 보다 약 10% 정도까지 앞섰지만, 그것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최근 조사에서 불과 2.5% 정도로 좁아졌으며, 이것은 오차범위 이내의 수치입니다.

필자는 이렇게 여당 후보의 지지율 총합이 야당 후보 지지율 총합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바로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에서 찾습니다. 필자는 이미 홍준표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은 정치권에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음을 여러 차례 예상하는 글을 쓴 바 있습니다.

결국 홍준표의 무상급식 지원중단 발표는 보수에게 공통 화두를 던지면서 보수층의 결집은 물론 자신의 대권후보 지지율 상승을 가져옴으로써, 결과적으로 여당 후보 지지율 총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여야 모두 차기 대선후보의 난립으로 인하여, 어떤 한 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20% 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홍준표의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은 보수를 결집시키면서 그 지지율을 홍준표가 흡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대선후보와 안철수의 선택

반면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안철수의 지지율은 결국 정몽준과 불과 0.2%, 안희정과 불과 1.2% 차이인 6.3%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이나 박원순의 지지율이 전혀 반등하지 못하면서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야권이 중도로의 외연확대를 전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안철수의 지지율 하락은 오히려 중도의 이탈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안철수가 2012년 대선과 그 이후 보여준 평균 약 30%의 지지율은, 안철수 개인에 대한 절대 고정지지층이 약 4-5%, 박원순 지지층으로 이어진 약 10-12% 야권성향 지지층, 그리고 반기문으로 이어진 약 12-15%정도의 중도성향 지지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절대적 고정 지지층이 4-5%라는 것도 필자의 추론이며, 실재 안철수 절대 고정지지층은 이보다 더 적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얼마 전 중앙일보가 실시한 무상급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보편적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비율이 68%였습니다. 이것은 중도 성향의 국민 역시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당은 무상복지 논쟁을 부르면서 보수를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도를 흡수하여야 할 야당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히려 무상복지의 확대라는 국민 다수와 동떨어진 신념을 강조하면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라는 설익은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편으로 당권 싸움에 몰입함으로써, 오히려 중도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실입니다.

결국 중도로 외연확대를 하지 못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야권 후보들에게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20% 돌파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자체 방향이 중도로 외연을 확대하지 못한다면 당내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이 당내에 남아있는 안철수는 중도의 지지표를 흡수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나마 남아있는 안철수 지지층을 반기문 지지층이나 새누리당에게 빼앗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안철수의 정치적 지지기반은 중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가 중도를 흡수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안철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업주라고 할지언정 당내에서 아무도 안철수를 대우하지 않을 것이며, 안철수가 중도를 흡수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안철수를 찬밥 취급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안철수에게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안철수와 야당 온건파는 중도를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아직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문재인과 야당 강경파는 지금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신혼부부 주택정책, 보편적 무상급식 고수에서 보여주듯 대안을 마련하는 능력은 없는 채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와 포퓰리즘으로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지금처럼 당에 남아서 정책행보를 이어간다고 하여도 안철수가 다시 지지층을 끌어 모아서 지지율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을 필자는 여러 차례 강조하였습니다. 이제 안철수는 선택을 해야만 할 시점입니다.

안철수가 지금과 같은 행보를 이어간다면, 안철수는 그저 눈치나 보고 상황에 따라 끌려 다니는 기회주의 정치인이라는 비난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이런 비난이 한번이라도 등장한다면, 안철수가 그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여도 국민들은 안철수를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약수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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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T 2014.11.20 / 16:45:04

    약수거사님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