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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profile '뽑을 사람이 있어'라고 말하는 선거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아요. / 박현 [2014.11.12]
조회수 755
요즘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으니 오늘은 선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투표 날이 되면 '뽑을 사람이 없어'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야,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그래요. 야당이든 여당이든 뽑을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과 '1번이 싫은 2번'으로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이래선 정말 곤란해요. 곤란합니다.

정치가로서 철학을 갖추고 소통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좀 쉬운 예를 들어 볼게요. 여기 계신 PNT님이 대선후보라고 합시다. ^^

PNT님은 평소에 정책네트워크에 상주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잘 들어줍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죠. 개인적인 친근감을 가진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선거에 나가면 100% 집니다. 그걸로는 이길 수가 없어요.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과 거짓말이지만 '죽을 때까지 매달 돈 100만원씩 주겠다.'는 사람이 있을 때, 사람들은 분명 후자를 선택합니다.

그럼 선거에 이기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할까요?


아니요.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방법이 아니에요.


그럼, 다른 방법을 함께 찾아봅시다.



제가 PNT님이라면 이런 방법을 쓰겠습니다.

A라는 분이 PNT님에게 정책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럼 전 이 제안을 '프로젝트 1번'이라는 폴더에 저장하고 이를 전체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정당내 찾아갈 수 있는 의원들에게 이 제안을 들려주며 거기에 대한 의견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피드백이 완성되면 이를 또 공개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정치가와 시민간의 첫 번째 소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단순히 참조하겠습니다라는 말과 당신의 의견이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는 정말 달라요!)

의견 중에는 실제 법안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법안을 제출하려는 의원분도 있을 것이겠지요. 그럼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현상조사 문건,기획서,회의록과 같은 진행과정에 있어서의 모든 내용을 또다시 '프로젝트 1번'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제안자와 방문자들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해당 법안이 왜 만들어지는지, 또 어떠한 애로사항이 있는지 함께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의견과 더 나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정책에 대한 공감과 동시에 해당 정치인에 대한 신뢰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하나의 법안이 완성되고 정책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정책은 성공적일 수도 있지만, 미완성이거나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 혹은 반대당의 반대에 의해서 말이죠. 이 모든 과정 또한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1번'을 통해 공개됩니다.

그럼 이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저 정치인은 한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법안을 추진한 정치가를 욕할까요? 아니면 '이 법안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아무래도 이 당을 밀어주어야겠다.'라고 생각할까요. 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되었고 그 스토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그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이야기를 지키려는 '정치가'를 시민들은 절대 외면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자신의 활약상을 이야기하며 오히려 함께 하고자 할 거예요.

이제 시야를 좀 더 넓혀 보아요.

PNT님 뿐만 아니라, PNT1, PNT2, PNT3... 이렇게 많은 PNT분들이 활약한다면 어떨까요. 정당은 다수의 의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고, 당연히 여러 명의 PNT님이 나타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각각의 PNT님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모여져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북이 될 때, 마침내 그 정당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정당으로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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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T 2014.11.12 / 17:49:23

    박현님이 주신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간 여러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신 정책제안들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현님께서 제안하신 것처럼
    법안으로 현실화할 수 있게,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최초의 아이디어들이 점차로 다듬어지고 발전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입니다. 또 이 공간에서 열띤 토론을 통해서 오프라인모임이 만들어질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아직은 우리 홈페이지의 구조를 바꾸는 2차 추가개발은 추후의 프로젝으로 미뤄두고 있습니다만,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주제의 경우 보다 많은 토론과 제안들이 가능토록 할 방안은 생각중입니다. 적극적인 제안을 해 주신 박현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